토트넘 홋스퍼 FC/2023-24 시즌/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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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문서: 토트넘 홋스퍼 FC/2023-24 시즌
[각주]
순위는 각 라운드의 모든 경기가 종료되었을 때를 기준으로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단 특정 라운드에서 먼저 경기를 갖고 다른 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특정 순위를 차지하게 되면 미리 기재하셔도 좋습니다.
1. 개요[편집]
토트넘 홋스퍼 FC의 2023-24 시즌 중 프리미어 리그에서의 활동을 기록한 문서이다.
상위 문서인 토트넘 홋스퍼 FC/2023-24 시즌 문서의 방대함을 방지하기 위해 별도로 분리되었다.
시간은 한국시간(UTC+9)이며, MOM은 프리미어 리그 공식 사이트에서 선정한 것으로 표기한다.
각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구단 공식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하이라이트 영상의 링크로 리다이렉트된다.
2. 전반기[편집]
2.1. 1R vs 브렌트포드 (원정, 2:2 무)[편집]
- 경기 전 예상
토트넘의 신임 감독인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프리미어 리그 데뷔전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 시즌에서의 공격적인 전술 스타일과 능숙한 인터뷰 스킬, 주장단 개혁 등으로 리빌딩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나, 빅리그에서의 경력이 없기 때문에 그의 전술이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에서도 통할 정도의 완성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회의적인 시각이 다수이다. 따라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겐 이 경기를 승리함으로써 자신이 전술적 능력도 겸비하고 있음을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다음 라운드에서 최근 상대 전적이 나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만나기 때문에, 이번 경기의 승리를 통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맨유를 상대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도 이 경기의 중요성은 상당하다.
두 팀의 프리 시즌을 비교해 보면, 브렌트포드는 4경기를 치르고 단 1승도 거두지 못했기에 4전 2승 2패라는 성적을 거둔 토트넘이 우세하다. 또한 토트넘의 이번 프리 시즌이 고평가받은 이유는 경기 결과보다는 경기 내에서의 전술적 변화이기 때문에, 리그에서도 이것이 실현될지에 대한 기대가 크다.
한편 경기를 3일 정도 앞두고 해리 케인이 FC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며 토트넘은 케인 없이 리그를 시작하게 된다. 토트넘 팬들 뿐 아니라 축구 팬들 입장에서도 다소 낯선 광경이 현실이 된 셈. 포스테코글루는 인터뷰를 통해 케인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팀에 부임했으며 케인의 부재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술적으로는 영향이 크지 않더라도 케인이라는 최상급 공격수를 잃은 것 자체는 마이너스 요소임에 틀림없다. 케인 대신 스트라이커 자리에 설 것으로 보이는 히샬리송을 필두로 손흥민, 데얀 쿨루셉스키 등의 공격진들이 해리 케인의 빈 자리를 얼마나 메꾸는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이다.
- 경기 결과
초반에 위기를 맞은 이후부터는 볼 점유를 빼앗기지 않고 공격 숫자 또한 늘리면서 프리시즌에서의 좋은 경기력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다. 그리고 전반 12분, 제임스 매디슨이 파울을 얻어내 만든 프리킥 찬스에서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헤더로 골대에 꽂아넣으면서 선제골을 기록하였다. 다만 로메로는 경기 초반 브라이언 음뵈모와의 충돌로 인해 머리에 충격을 입은 탓인지 득점 직후 다빈손 산체스와 교체되었다.
이후 초반에 선제 실점을 한 탓에 브렌트포드가 공격적인 전술로 계속해서 역습을 진행하고 있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선방과 미키 판더펜의 빠른 발을 통한 수비 덕에 안정적이게 위기를 넘겼다.
전반 23분, 브렌트포드가 라인을 많이 올린 토트넘의 볼 소유권을 빼앗아 빠른 역습을 진행하였으나, 손흥민이 패널티 박스 안에서 태클을 하여 공격권을 빼앗았다. 그러나 이후 진행된 비디오 판독에서 반칙이라는 판정이 나오며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비카리오가 공의 방향을 읽지 못하면서 결국 실점하였다.
전반 30분 경, 라인을 올려 공격을 진행하다 볼 소유권을 빼앗기며 브렌트포드의 빠른 역습이 진행되어 큰 위기를 맞았으나 교체 투입된 산체스가 빠른 속도로 달려가 엄청난 슬라이딩 태클을 보여주며 공격 찬스를 무산시켰다.
전반 35분 경에는 좋은 패스 플레이를 통해 상대 패널티 박스 부근으로 볼을 운반하면서 손흥민이 단독 찬스를 맞았으나, 상대 수비수에 맞고 클리어되며 아쉽게 기회가 무산되었다. 그리고 약 1분 뒤 프리킥에서 시작된 역습 찬스에서 위험한 상황을 연출했고, 요안 위사의 슈팅이 판더펜의 발끝을 맞고 굴절되며 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전체적으로 경기를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고, 그리고 이로 인해 여러 번 내주는 역습 찬스에서 실점하기도 하며 해리 케인의 부재가 느껴지는 듯한 모습이다. 그래도 정확한 패스플레이를 통한 안정적인 빌드업과 점유율을 올리며 기회를 창출하는 모습은 긍정적이게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5분에는 올리버 스킵이 옐로카드를 받으며 전반전에만 4명의 선수가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리고 이후 추가시간은 11분이 주어지고, 토트넘이 계속해서 공격을 진행했지만 여전히 마무리가 잘 되지 않는 모습이었다. 48분에는 수비수에 맞고 높이 뜬 공을 손흥민이 발리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빗나가며 아쉬움을 더했다.
그리고 50분,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에메르송 로얄이 엄청난 중거리 슛으로 득점하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추가시간이 거의 끝나가던 54분, 브렌트포드가 라인을 올린 토트넘을 상대로 다시 역습을 진행하면서 완벽한 기회를 맞이하였으나 공이 높게 뜨면서 찬스를 날려먹었고, 그 이후 별다른 장면없이 2:2 스코어로 전반전이 종료되었다.
후반전에는 시작부터 전반전과 마찬가지로 몰아붙이는 모습이었다. 47분 경에는 손흥민,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의 좋은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맞이하였지만 제임스 메디슨의 슈팅이 키퍼의 정면으로 향했다. 이후 브렌트포드가 다시 공격을 진행하였으나 에메르송 로얄의 좋은 수비로 기회가 무산되었다.[2]
후반전에는 브렌트포드가 라인을 내리면서 10명 모두 수비에 가담해 빈틈이 없는 모습이었다. 점유율이 무려 86%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쉽사리 기회가 나지 않는 중. 그리고 후반 60분, 세트피스 상황 이후로 진행된 공격 상황에서 공이 수비수에 맞고 손흥민 쪽으로 흘렀고, 당시 노마크 상태였던 손흥민에게 완벽한 찬스가 왔지만 구석으로 깔아찬 슈팅을 키퍼가 발로 막아내면서 탄식을 자아냈다. 64분에는 매디슨이 히샬리송에게 좋은 패스를 찔러주었으나 키퍼의 선방으로 찬스가 무산되었다.
이후에는 별다른 장면없이 계속해서 난타전이 이어졌고, 74분에는 올리버 스킵과 손흥민을 각각 파페 사르, 이반 페리시치와 교체하였다.
그리고 후반전 80분 이후로는 브렌트포드가 계속해서 토트넘을 밀어붙여 실점할 뻔한 장면도 연출되었으나, 비카리오가 계속해서 깔끔하게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계속해서 이어졌던 공격적인 전술로 인해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소진되어 결국 라인을 내렸고, 브렌트포드는 그렇게 라인을 내린 토트넘을 상대로 별다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결국 경기는 종료되었다.
포스테코글루의 전술적 특징인 양쪽 풀백의 인버티드식 활용이 갖는 장단이 드러난 경기였다. 풀백이 중앙으로 좁혀 들어오면서 공격 가담의 숫자를 늘린 결과 에메르송의 추격 골을 만들 수 있었지만, 풀백이 비운 자리가 전혀 커버되지 않았고 그에 따라 센터백의 수비 부담이 커진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을 복기해 보면 리코 헨리가 역습을 시작하면서 에메르송이 이를 추격했으나 컷백을 허용했고 이것이 골로 연결되었다. 에메르송에게 실점의 원인이 있긴 하지만, 다르게 보면 풀백이 한 번 실책하는 순간 두 명의 센터백이 모든 상황을 커버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풀백이 높은 위치에서 공격에 가담하기 때문에 역습 상황에서 뒷공간을 커버하려면 상당히 먼 거리를 질주해야 하고, 이를 반복하게 되면 풀백의 체력 소모가 극심해지므로 풀백의 수비 가담을 어느 정도 포기해야 한다. 그러나 풀백이 비운 공간을 커버할 미드필더들도 공격 시에 높은 위치를 유지하다 보니 역습 시에 단 두 명의 센터백이 상당히 넓은 범위를 커버해야 하는 부담이 생긴다.
이렇게 수비 쪽의 밸런스를 깎아먹은 대신 공격 쪽에서 확실한 이득을 봐야 하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그것이 실현되지 못했다. 풀백 - 윙어 - 미드필더 간의 연계가 공격 상황에서의 핵심인데, 아직 조직력이 제대로 다져지지 않아 서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었고 공격진인 손흥민, 히샬리송, 쿨루셉스키의 폼 자체도 그다지 좋지 못했다. 손흥민의 경우 조직력을 다지면서 연계 플레이에 익숙해지거나 스트라이커 자리에 배치되어 장기인 포처 역할을 살리는 등의 해결책을 생각해 볼 수 있고, 쿨루셉스키 역시 연계 플레이에 장점이 있는 선수이므로 조직력을 다지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지만, 히샬리송의 경우 공격 전개를 마무리하여 득점을 창출해줘야 하는 자리에 있음에도 경기 내내 아쉬운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가 다른 식의 전술을 고안하거나 히샬리송 본인이 기량을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특히 이전까지 히샬리송의 역할을 맡았던 선수가 해리 케인이었음을 감안하면 더더욱 분발할 필요가 있는 부분.
2.2. 2R vs 맨유 (홈, 2:0 승)[편집]
- 경기 전 예상
지난 브렌트포드와의 경기에서 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리고 공격을 진행한 탓에 뒷공간이 비면서 역습을 내주었을 때 아찔한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주었고, 실제로 실점까지 이어진 경우도 있었기에 이러한 역습에 대비하지 않으면 브렌트포드보다 막강한 공격 라인을 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다실점을 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격적인 전술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지만 빅6중 하나인 맨유를 상대로도 그러한 전술이 통할지는 의문.
그리고 지난 경기에서 히샬리송이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손흥민이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게 될 가능성도 생겼다. 맨유가 라인을 올렸을때 공을 뺏은 뒤, 맨유가 라인을 내리기 전에 역습을 한다면 손흥민이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공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이외에는 지난 경기에서 뇌진탕 의심으로 조기 교체 되었던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인터뷰를 통해 몸 상태가 괜찮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쿼드 차이, 그리고 최근 상대 전적을 보았을때 토트넘에게는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로 전 경기인 울버햄튼전에서 심각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간신히 승리를 거두었으며, 메이슨 마운트 등 신입생과 다른 기존 선수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거기에 지난 시즌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원정 경기에서 그다지 승률이 좋지 못했기에 결과를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
여담으로 이 경기는 양 팀 간의 200번째 경기가 될 예정이다. #
- 경기 결과
지난 경기와 비교했을 때 개선된 부분이 꽤 많았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을 꼽자면 풀백의 공격 관여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진 것이다. 손흥민과 데스티니 우도기의 동선이 다소 겹치는 문제가 있긴 했으나 양쪽 풀백인 우도와 페드로 포로 모두 공격 장면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풀백을 공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포스테코글루의 축구에서 풀백의 공격력이 올라오고 있는 것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풀백을 올려 쓰면서 생긴 공간을 제임스 매디슨,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가 서로 위치를 스위칭해가며 커버하는 방향으로 극복하였는데,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에서 강점이 있는 비수마와 사르가 이 부분을 완벽하게 커버해주었다. 비수마는 특유의 온 더 볼 능력을 발휘하며 볼 소유권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고, 사르는 준수한 활동량과 긴 다리를 통해 여러 차례의 리커버링을 성공했다. 또한 비수마의 드리블이나 매디슨의 정확한 롱 킥 등으로 미드필드 구역에서의 전진성이 상당히 개선된 것도 긍정적인 부분.
공격에서는 손흥민이 돋보였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공간이 나지 않자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정통 윙어의 모습이었지만 여러 선수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통해 좌측에 공간이 만들어지자 손흥민이 몇 차례의 찬스를 만들며 플레이메이킹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중앙의 히샬리송은 이도저도 못한 플레이를 보여주었으며, 패스맵을 봐도 그야말로 혼자 갇힌 축구를 한 걸 볼 수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 또한 공간을 벌려주는 역할을 해주었고, 사르의 선제골의 기점이 되기도 했으나 그게 전부였다.
수비 측면에서는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이 준수한 활약을 했고, 수비적인 부분에서 많은 지적을 받아 왔던 페드로 포로도 수비 경합에서 실수를 줄이며 솔리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연속된 신들린 선방이 클린 시트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다. 공격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수비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내려놓을 수밖에 없는 전술이므로 센터백과 골키퍼의 개인 역량이 중요한데, 신입생인 비카리오와 판더펜이 이 부분을 훌륭하게 소화해주었다.
이 날 경기에서 승장인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릭 텐 하흐 감독 상대로 판정승을 거두었다. 무엇보다도 지난 경기에서 잘 풀리지 못했던 공격의 움직임이 더 개선되었고, 선수들의 움직임도 지난 경기보다 훨씬 더 나아진 모습이었다. 그간 상당히 고전했던 맨유전에서 점유율이 앞선 경기를 하는 데 성공하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 때보다도 훨씬 유기적으로 돌아가는 토트넘을 만들었다는 평이다. 특히나 홈에서 맨유를 상대로 클린시트 승리를 거두었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정말 대단한 결과라 볼 수 있겠다.
아쉬운 점이라면 데얀 쿨루셉스키와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이로 인해 오른쪽 윙어 포지션과 스트라이커에 대한 고민은 더 커지게 되었다. 히샬리송의 경우 폼을 끌어올리지 못한다면 후반전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시도했듯이 이반 페리시치를 왼쪽 윙어로,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는 전술로 대체될 수도 있다. 데얀 쿨루셉스키 또한 마노르 솔로몬이라는 동 포지션 경쟁 상대가 있기에 지금으로서는 두 선수 모두 해당 부분에 자극을 받아 퍼포먼스를 향상시키길 기대해 볼 수밖에 없다.